타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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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개요

타이젠은 모바일, 웨어러블 TV, IVI 기기 등을 지원하는 다목적 운영 체제로써, 삼성전자인텔이 참여하는 타이젠 연합에서 개발 중이다. 리눅스 커널을 사용하는 오픈 소스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다. [홈페이지], [연합 홈페이지][* 2017년 11월에 도메인 판매 업자에게 넘어갔지만 언제부터인가 복구되었다.] [스토어 홈페이지][* 2015년 1월 오픈]

[8월 기준 타이젠 연합 멤버리스트]를 기준으로

* 주도 - 삼성전자, 인텔
* 제조사 파트너 - 화웨이
* 통신사 파트너 - SK텔레콤, KT, LG U+, 보다폰, NTT 도코모, 오렌지

사실 스마트폰용이건 가전제품 내장제어용이건 삼성전자 외에는 제품도 계획도 없고 삼성전자가 거의 혼자서 밀고 있어서 "연합"이라는 이름이 어울리지 않고 삼성의 들러리일 뿐이다. 그리고 멤버가 줄면 줄었지 늘어나지는 않고 있다. 심지어 삼성 Z1 출시나 기어 같은 IoT 제품들이 출시해서 살아난다는 분위기도 돌았으나 그 이후에도 후지쯔가 추가로 탈퇴했다. [최신 동향 보도]

상세

타이젠 프로젝트 참여 회사 중 삼성전자에서 개발한 모바일 운영체제인 바다(Bada)는 써드파티의 저조한 참여와 인기로 인해 개발이 중단되며 타이젠이 바다의 영역이었던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모바일 운영체제를 대체한다고 한다. 바다를 운영체제로 채택한 웨이브(Wave) 시리즈의 타이젠 업그레이드는 없다.

사실 타이젠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삼성전자는 이미 갤럭시 시리즈로 안드로이드 분야에서 최강자 자리에 올라와있는 상태이다. 그런데도 어째서 독자적 운영체제 구축에 이리도 힘을 쏟는고 하니, 안드로이드의 주인 구글이 그간 실물 단말기는 손대지 않았지만 2013년경 등장한 모토로라 인수 사건으로 구글이 언제든 직접 단말기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어진 것과, 타 회사들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의 성능과 최적화 능력이 상향 평준화 되어가면서 안드로이드 시장에서의 삼성의 지배력이 이전만큼 공고해질 것 같지가 않아보인다는 문제가 생겼기 때문. 구글은 넥서스 시리즈를 삼성, LG, 아수스 등 여러 회사의 ODM으로 제작해 왔고, 구글 픽셀 시리즈는 아예 HTC에 있었던 픽셀 사업부를 인수해서 구글의 영향력이 더 커졌다.

여기에 더불어 안드로이드가 무료이긴 하지만 안드로이드(OS) 항목에서도 보이듯이 완전한 무료는 아닌지라 비용 문제가 있고, 결정적으로 IT 업계에서의 삼성의 경쟁자인 애플, 구글과 달리 삼성만 유일하게 독자적인 모바일 운영체제가 없는 실정이다. 아무리 잘나간다 해도 안드로이드는 어디까지나 남의 것이므로 앞으로도 갤럭시 시리즈로 계속 안드로이드에 의지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와 iOS, ~~윈도우 폰~~의 대항마로 타이젠 운영체제를 개발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있었지만 윈도우 모바일로 죽을 쑤다가 윈도우 폰 7을 내놓은 뒤 윈도우 폰 8부터 점유율을 조금씩 늘리다가 윈도우 10 모바일을 내놓고는 사업 자체를 접어 버렸다.

구글이 모토로라를 레노버에 매각하면서 더 이상 제조사의 역할을 하지 않게 되었고 구글 스스로 제조 시장에 뛰어들 생각이 없다고 선언하기는 했으나, 설령 구글이 앞으로 영원히 제조 시장에 뛰어들지 않는다 해도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이상 삼성 제품은 구글의 서비스에 종속성을 갖게 된다. 그리고 자사 제품이 별 상관도 없는 타사 정책에 일방적으로 좌지우지되는 걸 반길 기업은 없다.

게다가 위의 선언은 결국 2016년 플래그쉽급 스마트폰인 구글 픽셀이 공개되면서 사실상 뒤집혀 버린다. 픽셀의 성공 여부를 떠나 구글이 레퍼런스 이외의 기기 시장에 진출하려고 간을 보는 건 기정사실이 된 상황. 타이젠 자체나 그 앱 생태계의 완성도가 과연 안드로이드의 그것과 비교가 될 수 있는지는 차치하더라도, 영원히 안드로이드 제조사라는 입장에만 안주할 수는 없게 되었다.

엠블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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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색상은 파란색과 검은색. 아직 정식 명칭이 없다. 타이젠을 실행시킬때 이 엠블럼이 바람개비처럼 돌아가는게 묘미.

현황

2012년 5월, 타이젠 레퍼런스 기기가 배포되었다. 모델명은 GT-I9500인데 이 모델명을 갤럭시 S4가 가져갔다. 코드 네임은 'Fraser'. 이 기기에 설치되어 있는 기본 애플리케이션은 EFL 라이브러리로 제작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이다.

2013년 6월 3일, 타이젠 개발자 포럼에 UX 가이드라인 문서와 함께 타이젠의 대략적인 UI/UX 구조와 디자인을 알수있는 []이 공개되었다. 베이직 색을 위주로 Windows Phone같은 완전 플랫 스타일까진 아니지만 플랫한 특성이 반영된 디자인으로 밀고 나가는 듯. 그리고 8일 뒤인 6월 11일에 애플도 iOS 7의 UI/UX에서 플랫한 디자인을 도입했다. 갤럭시 시리즈에서 써왔던 안드로이드 UX를 완전히 버리지 못한 것인지, 기본적인 프레임워크가 안드로이드 액션바와 유사한 구석이 있다.

삼성전자인텔은 타이젠의 개발 중단 루머를 공식적으로 전면 부인했다. 타이젠 개발 그룹인 삼성전자, 인텔의 주요 인사들이 "예정대로 개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나섰고, 일부 개발 협력사들도 (개발 포기설은) 황당하다며 적극적인 루머 차단에 나섰다. [[1]]

2013년 8월 12일, 타이젠 운영체제가 탑재된 스마트폰이 [2013년 10월에 출시 될 예정]이었으나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프랑스 모두 출시가 연기되었다. 특히 일본에서 출시를 담당하고 있는 NTT는 2014년 1월 16일에 타이젠의 발표와 출시 일자를 무기한 연기하였고 최악의 경우 프로젝트 자체를 취소할수도 있다. [[2]] 또한 발표국가중에 한국은 한번도 거론된 적이 없다. 구글 안드로이드의 높은 점유율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013년 12월 20일,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월드 콩그레스(MWC) 2014'에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내용을 담아 해외 언론에 이미 초대장을 발송했다.

2014년 2월 월스트리트 저널의 기사에 따르면 1.타이젠 앱 개발자 확보 어려움(2013년 12월 기준으로 6천개의 앱 확보. 삼성과 긴밀하게 협력했던 파트너 개발사가 앱 개발 거부, 해당 회사는 앱 다운로드수 5천만회를 기록할 정도로 영향력 있음. 유명하지 않은 개발자들의 경우 삼성의 막대한 지원으로 개발 유도 중) 2.통신사의 이탈 및 계획 보류(NTT&오렌지 타이젠 발매 무기한 연기. 스프린트 탈퇴. 텔레포니카 Firefox OS로 이전) [[3]]

2014년 2월 14일 타이젠에 바이두, 소프트뱅크, ZTE, 스프린트등의 15개의 파트너 회사가 추가 됐다는 [[4]][[5]][[6]]이 나왔다. 다만 관련 기사에 따르면 가입만 한것 같다. [기사]

2014년 6월 2일 타이젠 스마트폰 삼성 Z가 [[7]]되었으나, 이후 출시가 무기한 연기되었다. [[8]]

2015년 1월 14일 삼성은 마침내 인도 뉴델리에서 행사를 열고 타이젠 기반 스마트폰 ‘삼성 Z1’ 출시를 공식 [[9]]했다.

2015년 10월 14일에는 삼성 Z1의 후속작 격인 삼성 Z3를 [[10]]했다.

2016년 11월 17~18일간 열린 삼성 오픈소스 컨퍼런스에서 타이젠에서 닷넷 환경 및 C# 개발 환경을 지원한다는 소식을 발표하였다.

2017년 1분기 타이젠의 스마트폰 운영체제 점유율은 0.0%(판매량 7만대)로 떨어져 사실상 의미없는 숫자가 되었다. [[11]]

2018년 9월 26일 삼성전자는 타이젠폰 개발을 중단했다. 삼성 관계자는 “현재 개발하고 있는 타이젠폰은 없다. 타이젠폰을 완전히 중단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개발과 검수 기간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타이젠폰을 출시할 일은 없다는 뜻”이라고 했다.

바다OS와의 비교

2015년 Q3에 출판된 리포트에 따르면 블랙베리를 제치고 제 4의 시장 점유율을 가진 OS가 되었다. Z3가 본격적으로 출시되기도 전인데 블랙베리를 이긴 건 꽤나 고무적인 상황. 거의 몰락한 윈도우와 블랙베리의 점유율이 각각 1.7%, 0.2%인지라 타이젠의 0.3%(1백만대)가 의미없어 보이기는 하나, 제대로 된 제품이 출시된 지 고작 수 개월 남짓만에 얻은 성과라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 중국 정부와 ZTE 등의 대기업이 Firefox OS와 같은 안드로이드 대안 오픈 플랫폼 OS들을 밀어준 바 있으나, 결국 그 망했다는 블랙베리조차 이기지 못했다. 그러나 삼성의 흑역사 바다OS의 3%대 점유율과 비하자면 고작 10분의 1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오히려 타이젠 보다 삼성전자의 푸시를 덜 받고도 단기간에 타이젠의 10배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바다OS의 경쟁력을 다시 평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벤치마크 성능이나 보안성 등 기술적인 측면에서 바다를 버리고 타이젠으로 갈아탈 이유가 없었고, 앱 격차를 줄이고 개발 생태계를 성숙시킬 수도 있었을 3-5년의 귀중한 골든타임만 허비했다는 게 그 요지.

하지만 안드로이드와 iOS로의 쏠림현상이 본격화되기 전인 시점에서 3%였던 점유율이 과연 현 시점에서의 0.3%보다 의미있는 수치였는지, 현 시점까지 그 점유율을 더 끌어올리거나 최소한 유지가 가능했는지 등을 고려해봐야 한다.

게다가 바다 OS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Nucleus RTOS는 결정적으로 구매자에게만 소스가 공개된 클로즈드 소스라는 문제가 있고, 오픈소스를 표방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플랫폼 지향점을 봐서는 바다 OS에는 근본적인 한계점이 있었다. 리눅스 커널 기반의 바다 OS가 출시된 시절도 있었으나, 클로즈드 소스와 오픈소스가 혼합된 개발 환경에서 커널만 변경했다고 낼름 오픈소스로 라이센스를 변경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고, 상황에 따라서는 아예 그냥 새로 만드는 게 더 빠른 경우도 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이지만 ARM 아키텍처에 리눅스 커널을 올렸다는 왕도(?)에 가까운 구성이 타이젠 오픈 소스 개발자들이나 앱 개발자에게는 엄청난 구원이기도 했다. ARM 아키텍처에 리눅스 커널이 가장 메이저한 모바일 OS 개발 환경이라는 건 두말해봤자 입만 아플 뿐이고, PC든 모바일이든 리눅스 개발 경험이 있다면 타이젠 오픈소스에 참여하는 것도 굉장히 수월하다. 또한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빌드해서 뿌리고 있는 ARM 리눅스 기반 라이브러리 바이너리들을 그냥 가져다 써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앱 개발자의 부담 역시 한결 줄어든다. 그게 아니더라도 흔히 퍼져있는 ARM 보드 위에서 몇 가지 조정 후 make만 돌려도 타이젠 라이브러리가 완성된다. 안 그래도 API 지원 범위도 좁아서 직접 포팅해야 할 라이브러리도 많은데 거기에 더해 RTOS 크로스 컴파일까지 해야 했다면 타이젠 앱 개발의 진입장벽은 이름 그대로의 넘사벽이 됐을지도 모른다.

개발자 레퍼런스 기기

* RD-210 : 코드명 Fraser. 갤럭시 S II 기반으로, 엑시노스 4210을 사용한다.
* RD-PQ : RD-210 이후에 배포된 레퍼런스 기기로, 코드명 매그놀리아. 갤럭시 S III, 그 중에서도 국제판 3G 모델인 GT-I9300 기반이다. 엑시노스 4412를 사용했으며, 타이젠 2.0을 탑재한 채로 배포되었다.

개발자 레퍼런스 기기는 타이젠 개발자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발송된다고 하며, 2015년 1월 현재 신청 가능한 기기는 없다. 신청할 때 NDA 조항에 동의해야 하나 여기저기 개봉기며 리뷰며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 iOS 베타와 마찬가지로 딱히 처벌은 하고 있지 않은 모양이지만.

우여곡절

삼성 이외의 다른 참여사들은 타이젠에 큰 관심이 없으며, 참여사가 참여를 안 하거나 역으로 타이젠 보급에 해가 될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2013년 7월 3일 Eldar Murtazin은 트위터를 통해 "인텔과 삼성이 주도하고 있는 타이젠은 지연이 아니라, 거의 죽은 상태".라고 말했다. 얼마전, 삼성은 타이젠 탑재기기의 출시를 연기했으며, 주요 참여사인 NTT가 타이젠 담당 간부를 좌천시켰다.[* [[12]] ] 이런 근황들로 인해 루머가 거의 사실로 받아들여질수 밖에 없었다. 물론 인텔과 삼성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NTT 도코모의 아이폰 원탑 제품 밀어주기 정책([[13]]) 이후로 타이젠에 참여하는 일본 제조사는 망하기 직전이다. 일본 스마트폰을 사주는 회사가 NTT 도코모 밖에 없기 때문이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파나소닉과 NEC는 타이젠을 탈퇴 및 NTT용 스마트폰 납품을 중단했고 후지쯔는 NTT의 투탑 정책 이후로 판매량이 급감했다. 게다가 NTT 도코모는 타이젠 지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타이젠에 탑재될 소프트웨어 확보가 힘든 상황이다. [파트1][* 일본 제조사의 몰락], [파트2][* 제조사 협력체계 붕괴], [파트3][* 타이젠 지원의 어려움, 아이폰 도입?] 결정적으로 NTT 도코모에서 타이젠을 밀고 아이폰을 반대한 간부를 좌천시켰고 그 이후로 아이폰5s 도입이 확정되었다. 애플은 대량구매를 하지 않으면 아이폰을 넘겨주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NTT는 대량의 아이폰 물량을 다 소화하기 위해 다른 제조사를 지원하지 않게 된다. 따라서 타이젠을 위한 홍보나 보조금 지원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일본 외신에 의하면 아이폰 도입 이후 NTT 가입자 유출 방어에 큰 효과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타이젠을 밀어주는 힘은 더 약화될 것이다. 결국 [[14]]에 따르면 아이폰 물량부족, 안드로이드 재고부담, 실적악화로 인한 자금축소로 인해 타이젠의 발표를 무기한 연기하였고 프로젝트가 취소될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일본에서는 NTT 외에는 타이젠을 출시할 회사가 없다. [아이폰 도입기사]

2014년 2월 타이젠 연합에 바이두, 소프트뱅크, 스프린트, ZTE 등이 추가로 가입을 했는데 다들 눈치만 보는 상태이다. 스프린트는 탈퇴했다가 모회사 소프트뱅크 때문에서 재가입한 것으로 보이며 소프트뱅크는 타이젠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생각이 없으며 단지 타이젠 플랫폼 기반기술이 궁금할 뿐이고 타이젠 폰을 출시할 계획도 아직 없다. ZTE는 가입한 이유에 대한 답변을 거부한 상태이며 앞으로도 제품개발은 안드로이드에 집중한다. 게다가 ZTE는 파이어폭스 OS 주요 지원업체로 2014년 2분기에 파이어폭스 OS 탑재 제품을 출시한다. 바이두는 가입한 이유를 전혀 설명하지 않았다. [기사]

다만 참여한 회사를 살펴보면 삼성, 인텔을 제외한 나머지 파트너는 장식일지도 모른다.

* 보험 중 하나로 생각해서 양다리를 걸치는 경우[* 운영체제는 전력으로 하나만 만들어도 성공할까 말까한 매우 어려운 물건이다. PC에서는 수십년동안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MS조차도 윈폰으로는 별로 재미를 못 보고 있다. 즉 두 개 이상에 투자한다는 것은 실제로는 개발에 제대로 된 자원을 투입하지 않고 있거나 아예 밥 숟가락만 얹고 있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 한 마디로 운영체제 개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 화웨이[* 타이젠, 파이어폭스 OS 탑재 스마트폰 출시 예정][* 중국을 제외한 국가는 점유율이 높지 않고 중국 내 점유율도 적자보면서 끌어올린 것이다.], KT[* 타이젠, 파이어폭스 OS, 우분투 포 폰], SKT[* 타이젠, 우분투 포 폰], LG U+[* 타이젠, 우분투 포 폰], NTT 도코모[* 아이폰 5를 출시한다. 가입자 방어 효과도 뛰어났으니... 상대적으로 타이젠이 찬밥신세가 된다. [판매기사] ]
* 일본 제조사[* 일본 내부에서도 점유율이 낮고 NTT에 의존적인데 도코모는 일본제조사를 밀어줄 생각이 없다.] - 후지쯔[* NTT가 주요 공급처 인데 소니, 삼성의 투탑 밀어주기 체제 이후로 팔리지도 않고 버티기 힘든 상황]
* 통신사 - 소프트웨어 실력도 별로고[* i-mode, 팔레트 UI, 통합메세지함, joyn 등.] 안드로이드에 기본탑재한 통신사 앱 만행 등 각종 막장짓으로 소비자, 제조사에 해가되는 경우는 많아도 도움이 된 적은 한 번도 없다. 게다가 타이젠 개발에 숟가락만 얹을려고 하지 개발 의지가 없다. 예를 들면 SK텔레콤 사장은 "언제든 합류할 수는 있지만 이들 OS가 과연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인지, 그 때가 언제인지가 관건이며 아직 서두를 시점이 아니다", "타이젠은 에코 시스템이 너무 적고, 파이어폭스 OS는 PC쪽에 너무 경도되어 있는 게 단점이라 생각을 좀 해 봐야 한다" 라는 말을 남겼다.

이제는 타이젠 참여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미 제조사인 NEC[*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하고, 피쳐폰은 휴대전화 회사의 요청이 있으면 생산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하기로 결정했다. [스마트폰 철수발표(원문)] ]와 파나소닉[* 파나소닉은 자신들의 유일한 유통망 NTT를 통한 유통을 중단하고 판매할 곳이 없어서 신형 스마트폰의 개발을 중단. [중지 기사] ]은 탈퇴를 해버렸고 통신사 쪽에서는 스프린트가 탈퇴를 했으며 타이젠을 적극적으로 미는 NTT는 타이젠 발표를 무기한 연기하고 최악의 경우 프로젝트를 중단할 상황에 처했다.

타이젠 가전과 TV 부분도 이상기류가 감지되는 상황이다. [[15]]에 따르면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서둘러 내야 할)소비자 니즈가 없다고 판단한다. 협력사에서 말하길 작년가을(2013)과 달리 움직임이 없고 타이젠 TV 사업이 중단된 것으로 보이며 타이젠 TV용 앱 발주가 전혀 없다.[* 삼성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타이젠 TV는 전용앱과 생태계를 구축한 이후에 출시할 예정이다.] 일부에서는 영업 이익이 줄어 타이젠에 투자할 여력이 있는가 의문을 제기하는 상태이며 "지금으로선 삼성전자가 타이젠을 강력히 키운다기보다는 견제 목적으로만 낼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16]][* 2014년 8월 25일 월스트리스저널(WSJ)]에 따르면 타이젠 연합 회원인 화웨이측에서 말하길 "우리는 타이젠이 성공할 확률이 거의 없다고 본다." 또한 타이젠 연구팀을 해체했으며 이통사의 타이젠폰 제조 요청을 거부했다.

삼성 Z의 경우 삼성전자 독자적으로 출시하려 했으나 연기된 바 있다. 이전까지는 통신사의 출시 거부 때문에 취소되었지만 이번에는 삼성전자 혼자서 출시를 준비해도 연기되었던 상황. 결국 삼성 Z는 출시되지 못했고, 세계 최초 타이젠 탑재 스마트폰의 자리는 보급형인 삼성 Z1에게 넘어갔다.

타이젠 탑재 카메라 라인업은 오랜 기간동안 삼성의 새로운 제품이 등장하지 않는가 싶더니 삼성 카메라 사업 자체가 정리된다는 기사가 [[17]]

제품 출시

타이젠 탑재 스마트 폰은 극히 적은 기종만이 출시되어 있으며, 카메라의 경우 추후 출시 여부가 매우 부정적인 상황.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의 주력은 웨어러블 기기다.

카메라 라인업의 경우, NX300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삼성 플래그쉽 카메라인 NX1도 타이젠이 탑재되었다. 그러나 사용자가 삼성 뿐이었고 그나마도 삼성이 사실상 카메라를 접는 상황이라 타이젠이 적용된 카메라는 더이상 보기 힘들 것이다. NX 시스템에 앱스토어와 같은 환경이 조성되지 않은 것에서 해당 에코 시스템이 안정화되지 않았으며, 모바일 디바이스가 아니라 카메라로써 나온다는 것 자체가 해당 플랫폼에 대한 수익가능성을 굉장히 낮게 평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갤럭시 기어의 후속작이 안드로이드 기반에서 타이젠 기반으로 변경되어 공개 스타트를 끊었다.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갤럭시 기어도 운영체제를 타이젠으로 갈아엎게 되면서 사상 초유로 운영체제가 뒤바뀐 스마트 디바이스가 된 셈. 운영체제를 갈아엎은 것은 득이 될 수도, 반대로 독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이후 출시되는 대부분의 삼성전자제 웨어러블 디바이스에는 타이젠이 탑재되었다. 유일하게 삼성 기어 핏 1세대 제품에만 타이젠이 탑재되어 있지 않다. 스마트 TV 제품군 역시 2010년대 중반 이후 출시 제품은 타이젠이 탑재되어 출시되고 있다.

그리고 모바일 OS로 시작했다는 본래의 정체성을 되찾고 [탑재 스마트폰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2015년 1월 14일 삼성은 인도에서 5,700루피(한화 약 9만9천원)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삼성 Z1을 발표하였다. 경쟁자인 샤오미가 인도 시장에 내놓은 보급형 스마트폰 ‘홍미1S’의 가격 5천999루피(한화 약 10만4천원) 보다도 저렴한 가격.

그리고 출시된 삼성 Z1은 동 사양의 안드로이드보다 빠른 반응 속도와 핀치줌인 속도 / 벤치마크 수치로 앞으로의 타이젠 OS 제품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시장에서 예상 이상의 결과를 보였으며], [상반기 100만대를 판매하며 단일기종중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에 올라] 후속 기종인 삼성 Z3가 발표되었다. 2016년삼성 Z2가 발표되었다.

제품 시리즈 넘버링과 출시 순서가 엉망진창인데, 출시된 순서는 Z1 -> Z3 -> Z2이다. 하지만 외부 행사 등에 가장 얼굴을 자주 비치는 것은 최신 기종인 2가 아닌 가장 성능이 높은 3다.

삼성 Z3 에서 약간 이상한 현상이 발견되었다. 처음에는 터치키가 물리키인 홈버튼 옆에 좌측이 메뉴, 우측이 뒤로가기 키인데, 일부 모델에서는 좌측이 안드로이드에서 최근기록 키로 표시되어있다. 물론 기능에서는 차이가 없다. 그러나 좌측이 메뉴 표시인게 더 부드럽고, 더 잘 작동되는 현상이 있다.

앱 개발

C언어 기반의 EFL과 HTML5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혹은 양쪽을 모두 사용하여 앱 개발이 가능하다. HTML5는 개발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도구. 타이젠 내부 시스템 앱 및 네이티브 앱의 경우 전자로 구현되어있다.

일단은 멀티 플랫폼을 지향하기 때문에, 스마트 폰이든 웨어러블이든 TV든 IVI든 타이젠 기반이기만 하면 한 플랫폼에서 개발한 앱을 약간 수정한 후[* 앱 UI나 화면 비율, 혹은 특정 기기만 가지고 있는 특수한 UX에 대한 처리같은 것들.] 바로 다른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수정 같은 거 없이 그냥 구동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뒤쳐진 스마트 폰 앱 생태 구축에 앞서 웨어러블 기기나 TV 등의 앱 생태를 구축해 발판으로 삼기에는 유효한 전략이나, 이러한 플랫폼 통합 환경이 독이 될지 득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듯.

삼성 오픈소스 컨퍼런스 2016에서 삼성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아 닷넷을 지원하며 비주얼 스튜디오 타이젠 익스텐션 및 Xamarin 기반 앱 개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C# 개발 환경을 타이젠 3.0 부터는 공식으로 지원한다는 소식을 발표하였다. 게다가 이제는 TIZEN에서 React Native도 돌아간다. [[18]]. C/C++와 C#은 기본적으로 생산성부터가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데다가 그 중에서도 EFL은 입문 단계부터 난이도가 헬이라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에 기존에 비해 개발 난이도가 훨씬 낮아질 것으로 보이며 C#용으로 나온 서드파티 서비스 API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타이젠의 앱 문제는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타이젠 스튜디오

타이젠 앱 개발을 위한 [스튜디오]는 이클립스 기반으로써[* Android Studio 를 쓰기 이전에는 안드로이드 역시 이클립스 기반의 ADT를 제공했다.] 윈도우, 리눅스, macOS에서도 앱 개발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클립스 기반이다 보니 PC에 Java 환경을 구축해야 앱 개발을 시작할 수 있는데, 타이젠 플랫폼 자체는 자바 앱을 지원하지 않으며 자바와는 단 1mb의 관계성조차 찾을 수 없다. 즉 자바 앱을 개발할 것도 아닌데 PC에는 자바 환경을 구축해야 하는 아스트랄하기 짝이 없는 구조.

사실 이러한 자바 기반의 툴을 제공하면 앱 개발자로서는 PC의 OS 별로 개발환경이 달라진다던가 하는 짜증나는 사태를 피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툴을 개발하는 데 드는 개발 기간과 개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자바라는 언어, 더 나아가 그 뒤 세상에 나온 스크립트 계열 언어의 존재의의가 바로 이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시간과 예산이다.] 또한, 수십년간 다듬어온 이클립스의 완성도와 방대한 레퍼런스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제공자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다만 앱 개발자 입장에서는 매우 귀찮을 뿐더러 C 앱 개발하는 데 자바를 설치해야 한다는 사태에 혼란이 올 뿐.

다른 플랫폼의 사례를 보자면 안드로이드의 경우 아예 자바를 개발 언어로 삼기 때문에 개발툴 역시 자바 환경을 설치해야 앱을 개발할 수 있다는 사실에 거부감이 없다. 애초에 자바를 하던 개발자를 안드로이드 앱에 끌어들이려고 자바를 개발 언어로 택한 것이다. 자바 개발자의 PC에는 이미 자바 개발 환경이 구축되어 있을 테니 추가로 뭘 설치하고 자시고 할 게 별로 없을 것이고. iOS의 경우 아예 맥에서만 앱 개발이 가능하도록 강제하므로 개발 환경 파편화를 아예 신경쓸 필요가 없다. 윈도우 폰의 경우도 데스크톱 윈도우에서만 앱 개발이 가능하므로 마찬가지.

반면 타이젠의 경우, 데스크톱 시절부터 차근차근 쌓아온 지지기반이 전혀 없는 플랫폼이면서도 개발환경을 다양하게 지원해 최대한 많은 데스크톱에서 타이젠 앱 개발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욕심에 이런 괴이한 구조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전략의 타당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Xcode가 돌아가는 맥의 점유율이 시궁창임에도 불구하고 iOS의 앱 수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반대로 비주얼 스튜디오가 돌아가는 윈도우 데스크톱의 점유율이 세계 최강임에도 윈도우 모바일의 앱 수급 상황은 시궁창 오브 시궁창. 요컨대 앱 개발 툴이 깔린 데스크톱의 숫자와 출시되는 앱의 개수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는 게 이미 만천하에 증명되었다.

이클립스 기반 개발 툴 외에도 전문 개발사 등을 위해 별도의 Command Line Interface 툴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것도 역시 자바를 설치해야 쓸 수 있다.

문제점

참여 기업의 부족

스마트폰 제조사 중에서는 타이젠을 쓰는 회사가 삼성 외에는 전무하다. LG전자구글 등 다른 스마트폰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경쟁기업이 삼성이 주도하는 타이젠에 참여할 가능성은 없으니 앞으로도 혼자서 이끌어 가야한다. 즉 삼성이 포기하면 그냥 낙동강 오리알. 바다의 전례를 보면 한때 바다는 고사양, 낮은 가격으로 윈도우폰을 제치고 점유율이 꽤 올라갔으나 삼성이 포기하자마자 시장에서 사라졌다.

이에 대한 가장 큰 원인은 OS 제조사와 하드웨어 제조사가 같은 것. 다른 업체들이 지위를 이용한 횡포를 두려워해서 타이젠을 멀리하게 된다.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했을 때 삼성전자가 불안감을 느꼈던 것과 마찬가지로, 다른 업체들도 삼성전자에 대한 불안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애초에 타이젠이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이용한 횡포[* 물론 이미 구글표 앱을 기본으로 설치하고 구글 계정을 넣지 않으면 일부 게임이 실행되지 않게 바꾸는 등 횡포를 부리고 있지만 아직까진 약과에 불과하다.]에 대비하려는 것인데 나중에 삼성이 타사에 비슷한 일을 벌이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겠는가? 또한 타이젠이 보급되는 것이 삼성전자에 이득이면 이득이지 손해는 아닌 것도 경쟁 업체 입장에서는 타이젠을 이용하는데 장애가 된다. 타이젠이 보급될수록 삼성전자가 구글에 대한 힘이 생기는데 이것에 타사가 힘을 실어주는 모양이 되기 때문. 말 그대로 죽쒀서 개주는 꼴이 될 수 있다.

또다른 문제로 삼성 자신이 안드로이드 폰의 최대 업체인 이상 타이젠을 지원하는 것이 곧 자기 자신과 경쟁하는 셈이 되는 문제가 있다. 삼성이 잘 나가고 있는 안드로이드폰 사업에 지장을 주면서까지 타이젠을 지원할 가능성은 낮으며, 실제로도 현재 타이젠에 대한 지원이나 마케팅을 보면 뜨듯미지근하게 별로 체중을 싣지 않고 있는 것으로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당장 출시된 타이젠 스마트폰의 모델 수만 봐도 알 수 있는 내용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윈도폰도 사실상 실패로 끝나고 있는데 그냥 대 구글 협상카드 내지 보험 삼아 하는 타이젠이 성공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는 아무리 삼성이 타이젠을 적극 지원한다고 주장해도 타이젠의 보급에 원초적 한계가 있다. 까놓고 말해 타이젠 담당 임원과 갤럭시 담당 임원은 삼성 내에서도 실적을 놓고 경쟁하는 사이일 텐데, 거듭된 승승장구로 사내 영향력이 막강한 갤럭시 담당 임원이 뭣하러 경쟁자에게 힘을 실어줄 짓을 하겠는가?

게다가 삼성전자는 이전에도 LiMo나 바다 등 지원하던 플랫폼을 대책없이 포기해 버리는 무책임한 전력으로 이미 많은 모바일 개발자들의 신용을 크게 잃고 있다. 언제 없어질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는 이상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것을 주저할 수밖에 없다. 소프트웨어에 관한 한 삼성은 개발자나 소비자의 신용을 전혀 얻고 있지 못하다.

가장 중요한 파트너인 인텔과의 관계도 밝지만은 않다. 삼성에겐 엑시노스라는 ARM 라이센스의 자체 AP가 있고 인텔은 x86의 저전력화를 통한 모바일 시장 석권이라는 목표가 있다. 이를 위해 타이젠은 ARM과 x86 모두를 지원하고 있는데[* 사족으로 타이젠 SDK에 들어가는 에뮬레이터 역시 x86 기반인지라 x86이 태반인 데스크톱 환경에서 나름대로 빠른 속도가 나온다. 그리고 이런 빠른 속도의 원천이 바로 인텔 기술.], 타이젠이 시장에서 성공한다면 양사 입장에서는 각각 자신이 생산하는 AP에 무게를 두기 원할 것이다. 그런 와중에 삼성이 엑시노스를 포기하며 인텔 칩을 구입하고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물러날 리도 만무하며, 엑스스케일을 처분한 인텔이 다시 자사 팹에서 ARM 칩을 찍어낼 리도 없다. 결국 오월동주, 동상이몽이라는 것. 가까스로 성공한다 해도 삼성과 인텔 사이에 알력이 생기며 플랫폼의 방향성이 표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시기가 너무 늦었다

타이젠 기반 스마트폰이 실제 처음 출시된 건 2015년 초, 그나마도 변방시장인 인도 및 동남아시아 등지에서만 출시했다. 허나 이 시점에서 이미 스마트폰 OS 구도는 안드로이드iOS의 양강 구도로 거의 수렴하고 블랙베리나 파이어폭스 OS 등 그 외의 OS는 거의 시장에서 밀려나는 분위기다.

MS의 경우 Windows 10으로 반등을 꾀하고 있으나 2015년 시점에서는 모바일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가 불투명하고, 전통의 강자였던 블랙베리조차 안드로이드 폰을 출시하며 이마저도 안 되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제 안드로이드는 갤럭시 같은 프리미엄폰 부터 초저가 영역이나 기업용, 특수용 같은 틈새시장 까지 장악해서 다른 대체OS들이 발을 붙이기 어렵게 하고 있다. 사실상 스마트폰OS 경쟁은 이미 다 끝났는데 타이젠이 뛰어든 건 늦어도 너무 늦은 뒷북이라는 것. 춘추전국시대는 옛날에 끝나고 지금은 초나라와 한나라가 맞서는 상황에 쬐끄만 나라 하나가 "나도 천하를 집어삼키겠다"며 튀어나온 격이다.

앱 마켓 얘기를 하자면 더 암울하다. 2014년 기준 구글 플레이에 140만개, 앱스토어에 120만개의 앱이 등록되어 있는 상태이다. 물론 이 숫자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마구마구 늘어난다. 하루 1000개씩 앱을 미친듯이 찍어낸다 해도 저 두 OS를 따라잡으려면 거의 4~5년이 걸리는 수준. 물론 상술된 바와 같이 하루에 1000개씩이나 타이젠 앱이 등록될 수 있는 여건도 아닐 뿐더러, 안드로이드/iOS 앱 개발자들이 어느 날 갑자기 짠 하고 앱 개발에서 손을 놓을 리도 없다. 이 정도 수준의 주인공 보정을 먹인다 한들 10년 가까이 벌어진 차이를 좁히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상기 서술은 매우 낙관적으로 본 수치이고, 실제 2014년 기준 타이젠 스토어에 등록된 앱은 1만개가 채 되지 않고, 언론에 공개된 수치로 역산하자면 많이 쳐줘봐야 하루 100개도 되지 않는 수의 앱이 등록되고 있을 뿐이다.

타이젠이 스마트폰 OS에서 시작해 웨어러블 기기, TV, IVI 등으로 적용 대상을 넓힌 것 역시 스마트폰만을 타겟으로 삼아서는 도저히 승산이 없기 때문이라 해석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스마트폰은 초저가형 제품만 줄줄이 출시하면서도 스마트 워치 제품군의 스펙은 하이엔드급을 유지하고 있다.

미흡한 생태계

상기의 이유로 소비자나 앱 제작자나 딱히 타이젠으로 이전할 필요성이 전혀 없다. 시장이 안정되면 타 플랫폼으로 이전하지 않는다. PC 시장에서 윈도우의 예를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타이젠은 앱도 없고 딱히 장점도 없으며 오히려 불편만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이미 저가 안드로이드 폰도 포화 상태라 저가 시장을 노리기도 힘들다.

APK 호환 레이어를 이용해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일부 끌어올 수는 있겠으나, 이 경우 오히려 타이젠 앱이 줄어들 가능성을 조심해야 한다. 개발자들은 여러 플랫폼을 지원하는 것을 귀찮아 하며 회사 차원에서도 가급적 비용이 적게 드는 방식을 선호한다. 결국 APK 호환 레이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이다. APK를 이용해 앱을 확보할 경우 타이젠의 플랫폼 독립 목적이 희석될수도 있고 구글 안드로이드에 또다시 종속되는 상황이 올수도 있다. 블랙베리 OS 10, OS/2의 사례에서 잘 알 수 있다.

사실 출발 시기만의 문제도 아닌 것이, 스마트 워치 시장에 훨씬 늦게 뛰어든 애플워치는 출시 전부터 부지런히 생태계 구축에 힘 썼고, 출시된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 타이젠보다 훨씬 더 풍부한 생태계를 갖추는 데에 성공했다. 단적인 예를 들자면 현존하는 모든 타이젠(스마트폰, IVI, 스마트워치, TV 등등을 전부 포함해서) 앱보다 앱스토어에 등록된 애플워치 전용 앱이 몇 배는 더 많다. 물론 애플의 브랜드 파워가 애플워치의 판매량을 견인함에 따라 자연스레 애플워치 앱 개발자가 늘어났다는 사실 역시 부정할 수 없으나, 기어 S2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타이젠 웨어러블 앱 개발을 원하는 개발자가 상당히 늘어났음에도 앱 확보가 지지부진하다는 점에서 애플의 이름빨을 핑계 삼기도 어렵다.

사실 현 시점에 와서 앱 생태계를 확보하겠다는 것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라는 문제를 풀겠다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출시 상황을 보자면 스마트폰은 저가형 라인업인 삼성 Z 시리즈가 개도국 시장에 출시되었을 뿐이고, 기어 S 시리즈가 크게 활성화됐다고 보기 어려운 웨어러블 시장에서 선방하고 있는 정도다. 즉 타이젠 기기의 사용자층은 매우 제한적이다. 그런데 이렇게 사용자가 적으면 앱 개발을 해봤자 쓸 사람이 없어 수익이 안 나니 개발자들이 앱 개발을 안 한다. 그리고 앱이 없으면 기기를 사봤자 별로 쓸모가 없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더더욱 기기를 구입하지 않는다. 이렇게 사용자들이 기기를 구입하지 않으면 앱 개발을 해봤자 사용하는 사람이 적기 때문에 하드웨어가 됐든 소프트웨어가 됐든 뭔가 특출난 부분을 어필해 생산자 쪽에서 어떻게든 사용자를 끌어오는 수밖에 없는데, 삼성이 그런 노력을 얼마나 기울이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는 의견이 대세다.

한 기업의 소프트웨어 역량이라는 것이 프로그램 소스 코드만 쏟아내는 게 아니라 서드파티 개발자에 대한 지원이나 지속적인 유지 보수 등의 플랫폼 구축 능력을 포괄한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타이젠이 가진 문제점은 타이젠의 주축이라 할 수 있는 삼성전자라는 기업의 아킬레스 건이기도 하다. 사실 개발 잘 하는 개발자를 높은 연봉에 스카웃해 오거나, 잘 나가는 개발사를 돈 주고 사올 수 있기 때문에 개발 역량 문제는 의외로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실제로 타 안드로이드 제조사와 비교하자면, 간간히 병크를 터뜨리기는 해도 삼성의 앱 개발 실력이나 최적화 실력이 결코 떨어지는 편은 아니다. 비슷한 일을 하는 기업인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가 너무 넘사벽일 뿐. 이 중에서 애플을 제외한다면 자기네들 레퍼런스 기기 외에는 본격적으로 스마트 기기를 제조하는 회사가 없기 때문에, 애플이 먼치킨인 것이지 삼성이 부족하다고 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많다. 그나마 그 애플조차 R&D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삼성처럼 직접 공장에서 기기를 찍어내지는 않는다.] 하지만 기업 전체의 방향성이라 할 수 있는 플랫폼 정책은 하루아침에 뚝딱 완성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아예 기업 자체가 체질 개선을 하지 않는 한 매우 비관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부분은 비단 타이젠만의 문제가 아닌 것이, 높은 하드웨어 완성도로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는 기어 VR마저 컨텐츠 부족이 가장 치명적인 맹점으로 지적받고 있을 정도다.]

높은 앱 개발 난이도

웹 앱의 경우 상대적으로 개발하기는 쉬운 편이나, HTML5 자체가 아직 앱을 만들기에는 표준 규격에 미흡한 점이 많아서 운영체제 자체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타이젠의 웹 API가 나름대로 강력하긴 하지만, 웹이라는 플랫폼 상 절대로 지원이 불가능한 유즈케이스도 존재한다. 또한 페이스북마크 저커버그가 말하고 보여준 웹앱의 부정적인 인식과 퍼포먼스도 웹앱 제작에 도움이 될것이 없다. 오히려 이 사건 이후로 웹앱 천대 분위기도 있다.

네이티브 앱의 경우 초기의 타이젠은 C++ 기반의 OSP 프레임워크를 제공했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EFL로 전환한 상태이다. EFL이 C언어 기반인지라 개발 난이도가 높다. C++로도 개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일단 공식적으로는 C언어가 메인. 이 대격변을 기점으로 가뜩이나 부족했던 개발 레퍼런스가 싸그리 몽창 초기화된 데다가, 지금도 구 버전 타이젠 개발 레퍼런스가 구글 검색 결과 첫 페이지에 떡하니 나오며 입문 개발자들을 혼돈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다.

참고로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굴지의 SW 플랫폼 개발사들은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언어조차 너무 어렵다며 스크립트 언어까지 도입하면서 개발 진입장벽을 한없이 낮추는 데에 목숨을 걸고 있다. 그 와중에 검정 화면에 하얀 글씨만 뜨던 시절에 쓰이던 언어를 갖고 스마트 폰 앱을 짠다는 건 상당한 디메리트.

C++로 짤 수 있다고는 해도 C언어 기반 API부터가 OOP 개념 따위는 없는[*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C언어 자체에 OOP 개념이 없다는 얘기가 아니다. C가 OOP를 자체 지원하지 않는 언어이지, C로 OOP를 구현하지 못하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s-6.2을 참조할 것. 다만 문제는 타이젠 API 자체가 객체지향적으로 써먹을 수 있도록 구현돼 있지를 않다는 거다. 또한 '가능하기는 한 것'과 '써먹을 수 있는 것'은 완전히 별개의 이야기다. 땅을 파기 위해 포크레인을 주는 것과 포크레인 부품을 주고 조립해서 쓰라는 것 정도의 차이.] 형태이다보니, OOP형 API에 익숙한 일반적인 개발자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가 매우 어렵다. 단순히 앱 개발을 새로 공부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지금까지 해 왔던 앱 프로그래밍이라는 개념 자체를 싸그리 리셋시켜 버려야 한다는 평이 나올 정도.

또한 쓰레기 수집이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메모리 할당과 해제를 일일히 개발자가 프로그래밍해줘야 한다. 쓰레기 수집 기능이 발생시키는 성능 저하가 없다는 게 장점이라면 장점이겠으나, 몇 만 줄의 코드로 이루어진 프로젝트 내에서 수작업으로 메모리 할당과 해제를 완벽하게 해내는 건 절대 쉽지 않은 일이다. 최근 앱 개발 환경은 쓰레기 수집이 기본 사양인지라 이런 원시적인 환경에 익숙한 개발자는 그리 많지 않고, 이 역시 진입 장벽을 높이는 데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수작업으로 완벽하게 메모리 관리를 할 수 있는 능력자에게조차 이는 별로 달갑지 않은 환경일 것이다. 체감하기도 힘든 성능 조금 올리자고 메모리 할당/해제 따위에 골머리를 썩히면서 개발 기간이 쭉쭉 늘어나느니, 그냥 같은 시간에 기능 하나 더 추가하는 게 개발자한테나 사용자한테나 이득이다. 고사양 게임의 경우라면 이런 사소한 성능 개선조차 도움이 되긴 하겠으나, 중요한 건 이런 게임이 돌아갈만한 고사양 타이젠 스마트폰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실제로 메모리 누수 문제나 메모리 영역 침범에 따른 앱 강제 종료 사례가 상당히 흔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 관리 능력이 떨어지고 버그가 다소 있으며 기본 애플리케이션의 수준이 낮다는 [블로거의 증언] 역시 이와 무관할 수는 없을 것이다.

개발 레퍼런스 및 서비스 부족

출발점부터가 엄청나게 늦었기 때문에 다른 OS에 비해 개발 레퍼런스가 매우 부족하다. 한 두 시간 구글링만 하면 원하는 기능을 하는 코드를 거의 통째로 얻을 수 있는 두 OS와는 달리 사실상 타이젠 공식 개발자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레퍼런스가 전부인 데다가, 과거 OSP 시절 Q&A 게시물 등이 여전히 남아 개발자에게 혼란을 주는 등 총체적 난국인 상황. 타이젠 네이티브 앱의 기반이 되는 EFL이 마이너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더 두드러진다.

게다가 사용 가능한 외부 API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구글의 경우 본업인 검색부터 시작해서 클라우드, 소셜, 지도, 멀티미디어, 기타 등등 오만가지 서비스를 운영하며 이를 안드로이드 앱과 연동할 수 있도록 API를 제공하고 있다. iOS에 비해 후발주자였던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현재와 같은 풍부한 생태계를 갖춘 원동력이 바로 이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iOS로 말할 것 같으면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던 플랫폼이었던만큼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반면 삼성의 경우, 자체적으로 운영하며 API까지 제공하는 서비스가 거의 없는 데다가 그나마도 죄다 안드로이드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타이젠을 위한 서비스는 사실상 전무하다.

서드파티 업체[* 클라우드, 소셜 서비스 등]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API도 대부분의 경우 안드로이드, iOS만 지원해주고, 잘 해봐야 Windows 10[* .NET 기반의 유니버설 앱.]까지다. 어디선가 웹 기반 API라도 주워다 쓰는 건 가능하겠지만, 이런 케이스는 그냥 단순히 웹사이트에 게재된 정보를 읽어다 표시해주는 수동적인 기능을 벗어날 수가 없다. 게다가 웹 API는 대부분 웹사이트에서 호출될 걸 상정하고 설게된 것인지라 웹서버의 지원을 받아야 동작하는 경우가 많다. 즉 로컬 앱에서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녀석들이 절대다수.

결국 앱 개발자가 뭔가를 해보려고 해도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어서, 꾸역꾸역 비효율적으로나마 직접 구현하거나 아예 그냥 개발을 포기하는 수밖에 없다. .NET을 지원함에 따라 개발 난이도 부분은 개선될 수도 있겠지만 웹/EFL/OSP가 시공간적으로 얽혀 난장판인 현재 상태에서 .NET까지 끼어들면 타이젠 개발 레퍼런스에 또 한 번 대혼란이 펼쳐질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앱 개발에 따른 수익 창출 문제

앱 개발자에게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수익 문제다. 이걸 논하자면 개발 난이도나 환경 따위는 사실 문제거리조차 되지 못한다. 현 시점에서 앱 개발자들은 안드로이드, iOS, 그것도 아니면 윈도우 등의 이미 출시된 운영체제에만 대응해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 사용자 숫자도 적을 뿐더러 그나마도 저가형 라인업만 갖추고 있는 타이젠 기기는 구매 시장도 작은 데다가 사용자 개개인의 구매력도 적다. 어지간한 IT Geek이 아닌 이상에야 100달러 남짓한 저가형 폰을 구입하는 소비자 주머니 사정은 뻔할 텐데, 이런 구매 시장에서 유료 앱 판매나 인앱 결제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건 불가능하다. 물론 부유하면서도 굳이 저가폰을 쓰는 사람이 없지야 않겠지만, 이 정도로 스마트 기기 트렌드에 무덤덤한 사람들은 그냥 앱 스토어를 들락거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서 역시 구매력이 매우 낮다.

게다가 무료 앱 개발자가 수익을 얻을 수단인 광고 플랫폼도 한동안 운영하는가 싶더니 금새 접어버려서, 현재는 공식 지원이 전무한 실정이다. 웹앱이라면 웹사이트용 광고 플랫폼을 이용할 수는 있겠지만, 메이저한 웹 광고는 심사를 통해 어느 정도 수준을 갖춘 웹사이트 소유자에게만 이용 허가가 떨어지며 웹은 아예 심사대상으로도 삼지 않는 곳이 태반이다. 심사가 필요 없거나 기준이 관대한 광고 플랫폼을 찾아볼 수야 있겠지만, 이런 곳은 마이너 플랫폼이 대부분이라 사기나 먹튀, 그게 아니라면 그냥 광고 회사가 하루 아침에 망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해야 할 판이다. 그나마 웹앱은 고민이나마 해볼 수 있지, C언어 기반인 네이티브 앱은 아예 답도 없다.

이러한 약점은 IT 기업이자 광고 기업인 구글과 매우 비견되는 부분인데, 구글은 안드로이드만을 위한 자체 광고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드파티 광고사에 대한 영업력 역시 매우 강력하다. 안드로이드의 광고 플랫폼으로 말할 것 같으면 개인 개발자조차도 앱을 잘 만들 능력만 있으면 광고수익을 연금처럼 타먹는 게 가능할 정도다. 비단 구글의 안드로이드 뿐만 아니라 다른 플랫폼 생태계 앱의 절대다수는 무료 앱이며, 그 무료 앱들의 생명줄은 바로 광고 수익이다. 제조사 태생인 삼성전자로서는 애초에 출발선 자체가 다르기는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과연 노력을 하고나 있는지에 대해서는 매우 회의적인 의견이 많다. 적절한 광고 플랫폼이 없다는 것은 곧 생태계 구축을 위한 생 기초 중의 기초조차 구축이 안 돼 있다는 의미이고, 이런 시궁창스러운 상황에서 개인 개발자나 인디 개발사가 무료 앱을 만들어주리라 기대하는 건 감나무 밑에 누워 입 쩍 벌리고 감 떨어지길 기다리는 것과 똑같은 짓이다.

물론 수익을 바라지 않고 그냥 취미로 앱 개발을 하는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것도 녹록치 않다. 이런 개발자들은 보통 사람들이 자기 앱을 많이 써주고 활발하게 피드백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앱을 개발하는데, 점유율 자체가 절대적으로 낮은 타이젠 앱 시장에서는 이를 기대할 수가 없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개발자가 자신이 원하는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며 그게 제대로 구현되리라는 보장도 없다. 그리고 설령 구현했다고 해도 그에 대한 보상은 훨씬 적다. 그러니 그 시간과 노력으로 타이젠 앱을 개발하느니 그냥 안드로이드iOS 앱을 개발한다. 그리고 이 모든 문제점은 저가형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데다가 그 보급량마저 시원찮다는 물리적인 원인에서 기인한다.[* 물론 상술하였듯 이 문제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이기도 하다.]

형편없는 소프트웨어 품질과 보안취약점

타이젠은 삼성의 TV 제품등에 쓰였는데 매우 보안취약점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미국 CIA가 삼성의 TV를 해킹해서 도청용으로 썼다는 것이 위키리크스에 폭로되기도 했다. [CIA 해킹 툴 폭로…“삼성 TV·아이폰 해킹” 보도]

또 타이젠의 코드를 살펴본 보안전문가는 40여가지 타이젠의 보안취약점을 발견해 보안학술회의에 발표하며 타이젠의 코드를 "내가 봤던 것 중에 최악의 코드"라고 평가하였다. "모든 게 잘못 되어 있다. 보안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 이 소스코드를 살펴봤거나 작성했다고 볼 수는 없다. 이건 마치 학부생을 데려다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맡긴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보안전문가가 삼성 타이젠 OS에서 심각한 보안 취약점을 발견했다]

이는 삼성의 소프트웨어 개발인력의 수준이 매우 낮다는 것과 단기간에 가시적 성과에 집착하는 삼성의 업무풍토 때문에 생긴 결과이다. 소프트웨어 품질은 우수한 인력과 경영진의 품질에 대한 강한 의지와 적절한 개발 일정과 계획이 필요한데 삼성은 어느것 하나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타이젠의 낮은 소프트웨어 품질은 이미 예견된 것이고 어쩌면 당연한 귀결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낮은 타이젠의 소프트웨어 품질과 보안문제는 타이젠을 삼성의 가전기기에 내장하여 사물인터넷 장치의 소프트웨어로 사용하는데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윈드리버 등 기기 내장용 OS는 매우 신뢰성이 높고 안전한 것이 장점인데 타이젠은 이 점에서 전혀 신용을 얻고 있지 못하므로 타이젠을 쓴 삼성의 가전기기들은 매우 보안이 취약해 해커들에 의해 탈취되어 개인의 사생활을 유출시키거나 DDoS 공격에 동원되는 좀비 가전제품이 될 수 있다.

기타

폰 아레나나 삼모바일 등의 해외 IT전문 사이트에서 삼성전자가 2013년에 타이젠 플래그쉽 제품과 안드로이드 플래그쉽 제품의 성능을 서로 유사하게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는데, 이걸 이해 못한 일부 기자들이 삼성이 플래그쉽 제품을 타이젠으로만 출시한다는 헛소문을 퍼트린 적이 있다. 물론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 결국 타이젠 플래그십 제품같은 것도 없기는 했지만.

점차 타이젠이 탄력을 받긴 하겠지만, 갤럭시 S 시리즈에 준하는 마케팅이나 푸쉬는 아직 시기상조일 가능성이 농후한 상태. 다만 패블릿 시장에 대해 아무런 보증이 없을 때 갤럭시 노트도 플래그쉽에 준하는 마케팅으로 성공한 전적이 있기 때문에 타이젠도 성공을 위해 이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있다.

아니나 다를까 MWC 2013이 열리자 마자 한국 언론의 전매 특허인 자극적인 싸구려 언플이 판을 치고 있다. 적(안드로이드)과의 동침 종료 선언이라거나, 상상 초월이라는 등의 찬양 기사가 IT기사 헤드라인을 차지하는 중.

비록 상술한 대로 상당히 멀리 내다봐야하는 상황에 그러고도 정황이 영 좋아보이지 않지만, 삼성으로선 타이젠이 자리를 잡아야 완전하게 애플을 누르고 진정한 의미의 1위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을테니 쉽게 포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여담이지만 LG전자는 비슷한 시기에 자신들도 삼성과 비슷한 이유로 자체적인 운영체제가 하나쯤 필요하다고 여긴 것인지 HP로부터 webOS를 인수해버렸다. 이쪽은 이미 운영체제와 앱 생태계는 얼추 구축되어 있으니 어떻게 보면 아예 새로 시작하는 타이젠보단 나을 수도 있지만, 실패하면 타이젠보다 더 큰 타격이 예상되기에 서로 일장일단인 셈. 일단 2017년 현재까지 LG전자는 webOS를 스마트 TV 등 가전에만 이용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에 적용한 사례는 없다.

타이젠에 대해 잘못 알려진 것들

* 안드로이드 앱이 실행된다?
타이젠에는 APK(안드로이드 앱)를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이 없다. 타이젠의 경우 협력사 중 하나인 오픈 모바일에서 ACL(Application Compatibility Layer)를 사용해 안드로이드 APK를 타이젠 앱으로 변환한다.[사이트] 블랙베리는 운영체제에서 APK를 지원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앱을 돌릴수 있지만 타이젠은 앱 개발자가 ACL을 사용해 제작해야 APK를 실행할수 있다. 다시말해 소비자는 APK를 돌릴수 없다. 
* 바다(OS)와 통합되었다?
정확히 말하면 바다용 앱만 타이젠 용으로 빼갔다. 바다는 개발팀 자체가 해체되어 재배치 되었다. 그리고 웨이브폰 유저들은 버림받았다. 만일 통합이라면, 버림받을 일이 없을것이다. 윈도우폰7과 윈도우폰8의 관계와 비슷하다.
* 인텔의 참여로 스마트폰 부분에서 막강할 것이다?
인텔은 PC 시장과는 달리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공기 취급당하고 있다. 2013년 기준으로 스마트폰 부분에서는 제대로 된 모뎀 통합 SoC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통합을 못하면 단가가 비싸지며[* 칩 수가 늘어나니 어쩔 수 없다. 다른 문제로 회로가 복잡해진다. 또한 전력 소모도 커진다. 이게 스냅드래곤이 잘나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게다가 1기가를 초과해서 램을 장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기타 하드웨어 문제나 통신칩 문제로 폰 제조사가 선호하지 않는다. 특히 NDK는 더욱 많은 문제가 있다. 결국 이러한 문제로 제조사가 인텔 칩셋을 사용하지 않아서 인텔의 영향력이 적어지는 문제가 있다. 미고가 망한 이유 중 하나.
게다가 인텔은 스마트폰 시장보다는 자동차 같은 인포테이먼트나 x86 앱을 돌릴 수 있는 윈도우 탑재 태블릿 쪽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타이젠의 미래

이미 출시된 제품의 OS까지 타이젠으로 갈아엎을 만큼 타이젠 탑재 기기가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며, 적어도 바다처럼 어느날 갑자기 내팽개치지는 않을것으로 보인다. 타이젠마저 포기한다면 삼성은 향후 수십년은 플랫폼에 ㅍ자도 꺼낼 수 없을 것이다. 언제 내팽개칠지 모르는 OS를 위해 누가 앱 개발을 할 것이며 누가 제품을 구입할 것인가? 안 그래도 바다의 전례 때문에 그 후계자라 할 수 있는 타이젠을 고깝게 보는 시선이 적지 않다.

삼성전자가 만드는 TV 냉장고 등 각종 가전제품도 점차 스마트화하며 어차피 내장 제어 OS가 필요하고, 거기에 리눅스 기반의 타이젠은 좀 오버이긴 하지만 쓸 수는 있으니 완전히 헛된 노력은 아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제품 외의 제품에 쓰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스마트폰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보고서에 의하면 2015년의 전세계 (인도와 방글라데시, 네팔) 타이젠 스마트폰의 판매실적은 총 290 만대로 2015년에 전세계에 판매된 스마트폰 전체 14억4000만대 중에서 약 0.2%의 점유율을 올려서 블랙베리를 제치고 4위를 유지했다. 3위인 윈도폰의 2900만대에 비하면 1/10 정도의 실적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81.4%)와 애플의 iOS(16.1%) 합산 점유율은 97.5%로 전년(96.3%)보다 '쏠림 현상'이 더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도에는 상황이 더 안 좋아졌는데, 안드로이드(86%)와 iOS 점유율(14%)을 소수점 아래에서 반올림하고 합치면 100%이다. 나머지 모바일 운영 체제는 의미 없는 점유율(0.1% 이하)만을 차지하고 있다. 스마트폰 OS 점유율 3위인 윈도우폰의 점유율조차 0.1%까지 떨어져서[* 1분기 스마트폰 OS 점유율-안드로이드 86%, iOS 14%, 윈도우폰 0.1% (2017. 7. 20) [[19]]] 결국 MS에서도 모바일 운영 체제 시장 포기를 선언하였고[* Microsoft is finally killing off the Windows Phone (9 OCTOBER 2017) [[20]]][* MS "새 OS·하드웨어는 없다"…윈도우폰 사실상 포기 2017-10-10 [[21]]] 이에 따라 모바일 OS 시장은 안드로이드와 iOS로 개편이 끝났다.

2017년도 1분기 타이젠 스마트폰 판매량은 7만대로, 타이젠 점유율은 0.1%도 아니고 0%이다.[* 삼성전자 타이젠 OS의 굴욕…점유율 0%? 2017.05.22 [[22]]] 2017년도 기준으로 스마트폰이 보통 한 분기에 4억대 가까이 팔리니, 7만대면 0.02%정도 된다.[* 삼성, 3Q 스마트폰 판매량 1위…전년比 19% 늘어 2017.12.01 [[23]]] 사실상 타이젠 스마트폰은 가까스로 붙어있던 산소 호흡기마저 완전히 떨어진 상황.

[모바일 OS 시장 점유율 자료]에 의하면 2017년 11월 4일을 기준으로 안드로이드 66.74%, iOS 31.46%로 둘이 합쳐 98.20%이고, 윈도우즈는 0.73%이다. 물론 이 자료에서도 타이젠(Samsung으로 표기됨.)의 점유율은 0.00%이다.

스마트TV

삼성전자가 한 해에 팔아치우는 TV 5000만대 중 절반 이상은 스마트 TV이다. 그리고 추후 모든 스마트 TV의 OS를 타이젠으로 출시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으며, 2015년에는 타이젠TV를 3천만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삼성전자의 모든 사업분야 중 가장 적극적으로 타이젠을 확산하고 있는 분야.

비단 삼성전자에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라 TV 시장 전체에서 스마트TV가 차지하는 비중이 나날이 상승하고 있다. 거기에 더해 삼성전자의 판매량마저 깡패인지라 설령 다른 제조사에서 타이젠을 쓸 생각이 없다 해도 스마트 TV 시장에서만큼은 타이젠이 안착할 수 있으리라 점쳐지고 있다. 다른 플랫폼 기업들과 달리 실제로 상품을 찍어내는 제조사라는 입장이 크게 득이 된 부분.

다만 이쪽도 역시 앱이 문제다. 삼성이 양산하는 스마트 TV의 점유율이 높아진다고 한들 그 이전에 스마트 TV용 앱 자체가 수익성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아무리 스마트 기능이 많이 들어간다고 해도 TV는 TV다. 방송사에서 내보내는 컨텐츠를 일방적으로 보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게 없는 기기인데, 여기에 이런저런 앱을 설치해서 쓸 소비자가 얼마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그러니 스마트 TV용 앱이 활발하게 제작된다고 보장할 수도 없다. 타이젠 자체의 점유율만이 중요한 게 아니다. 운영체제는 결국 그 위에서 돌아가는 어플리케이션 생태계가 얼마나 활발하냐가 중요한 것이고, 그게 부족하다면 존재 의미가 없다.

스마트 워치

2016년 기준 삼성전자의 스마트 워치 시장 점유율은 16퍼센트로, 47퍼센트의 애플에 이어 2위로 집계된다.[* 기어 핏 1세대를 제외한 모든 기어 시리즈의 OS가 타이젠임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곧 타이젠의 점유율이라 봐도 무리가 없다.] 2015년 애플워치 출시와 동시에 70퍼센트가 넘었던 점유율이 한 자릿수로 추락했던 대굴욕을 겪기도 했으나, 애플워치의 판매량 감소와 기어 S2 출시로 어느 정도 점유율을 만회한 결과다.

그러나 앱이 너무 없다. 당장 갤럭시 기어 앱을 아무리 뒤져봐도 쓸만한 네비게이션 앱 하나 없고, 그나마 한국계 개발자로 보이는 사람이 개발해서 올린 앱은 구글 맵이나 네이버 지도 웹 API를 가져다가 만든 앱이라 쓰기가 너무 골룸하다. 게다가 원래 존재하는 리마인더 앱은 컴퓨터나 스마트폰과 연동할 방법이 없다. 구글 태스크, 원노트, 구글 킵스, 에버노트, Todoist같은 일정관리 앱들과 연동이 되는 앱도 없고 애초에 공식으로 지원하지도 않는다.

S헬스 앱도 스마트폰과 따로 논다.(...) 입력하지도 않은 식사 칼로리가 있어서 당황해서 폰을 찾아보면 물론 칼로리 0, 이런 식이다. 갤럭시 기어 자체는 음성입력, 손글씨, 쿼티, 베젤 같은 풍부한 입력 소스가 있음에도 애초에 기본 앱부터가 이런 걸 활용할 생각이 없다. 칼로리 입력은 스마트폰 S헬스 앱처럼 음식을 검색해서 추정칼로리를 입력하는게 아니라, 순전히 베젤돌려서 스스로 값을 입력해야 한다.

2017년 5월 기준으로 타이젠의 스마트 워치 OS 점유율은 19%, 애플의 watchOS는 57%로 집계되어 격차가 상당히 벌어졌다. [[24]] 2017년 2월에 2.0 버전이 출시된 안드로이드 웨어는 18%의 점유율을 차지하여 타이젠을 바싹 따라잡고 있다. 타이젠보다 훨씬 풍부한 안드로이드의 생태계를 고려했을 때[* 플레이 스토어에서는 안드로이드 웨어와 호환되는 앱을 찾아주는 기능이 제공된다.] 장기적으로는 타이젠의 점유율이 3위로 떨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하드웨어는 완성도, 디자인, 기능, 사양 모두 다 깡패인데 도저히 활용할 방법이 없어서 쓸 수가 없고, 또 타이젠은 앱 개발도 어려워서 아마추어 개발자가 '못참겠다 갈아엎자' 하고 소매걷고 뛰어들기가 너무 힘들다. 이런 면에서는 페블의 풍부한 앱들과 개발자 커뮤니티의 노하우를 생각하면 그저 페블이 핏빗 따위에게 인수당한게 눈물나는 수준이니 뭐... 웃기는건 페블은 개인 개발자들이 모여서 페블 서버를 이어나갈 궁리를 하고 있고, 2018년 1월 24일에는 아예 reddit에서 모인 개발자들이 리눅스로 페블에서 돌아가고, 기존 앱들이 호환되는 OS를 만들어서 페블 OS라고 이름 붙여서 오픈소스로 개방할 정도의 파워를 자랑한다. 타이젠은 뭐...그런거 없다. 해당 OS를 지지하는 개발자 커뮤니티의 부재야말로 타이젠의 가장 큰 약점이다.

IoT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없다는 게 확실해진 2016년 말 무렵에는 그 대안으로 IoT 장치의 OS로 방향전환을 분명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가전기기나 IoT 등의 내장 OS로서도 타이젠의 미래는 그리 밝지 않다. 그 이유는...

* 삼성전자라는 세계적 가전업체가 주도하는게 양날의 검이다. 삼성전자 제품에는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지만 경쟁사인 LG나 소니나 파나소닉 등 타사가 타이젠을 채용할 메리트나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러니 보급의 한계가 너무나 명백하다.
* 이런 임베디드 기기용의 OS는 안드로이드 OS처럼 딱히 앱 호환성 따위가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니고 굳이 타사의 제품을 쓸 이유가 없다. 대부분의 대형 업체들은 인하우스용으로 다들 하나씩 가지고 있고 또 다른 임베디드 OS 선택지가 엄청 많고 다양하고 타이젠도 별 차별성이 없기 때문에  굳이 삼성전자나 구글의 제품을 쓸 이유가 적다. 먼저 선점해 독과점하면 매우 유리한 입장이 되는 스마트폰용 OS와는 전혀 다른 시장인 것이다.
* 또 완전히 성공한다고 해도 별로 삼성전자의 시장 경쟁력이나 이익 등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차피 이런 내장 OS의 시장은 한정되어 있고 또 따로 로얄티 등을 받을 가능성도 거의 없으니 삼성전자 자체 사용에 만족할 정도 뿐이지 한마디로 전혀 돈이 되지 않는다.
* 또 리눅스 기반이라 스마트 TV나 스마트폰 등 고기능의 제품에는 적합하지만 대부분의 가전제품에는 너무 무겁고 기능과 구현비용이 과다하다. 자동차나 로봇 같은 산업용 기기에 들어가는 초소형 전자칩 제어에 필요한 리얼타임 성능이나 콘텍스트 전환 반응시간 등은, 윈드리버 같은 더 작고 가벼운 전통적 RTOS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거나 지나치게 자원소모가 크고 무거워 이 영역에서 성공 가능성이 떨어진다. 그래서 삼성전자도 일반 가전제품용으로는 타이젠의 기능을 대폭 축소한 경량화 버전을 사용하고 있어서 마치 PC용 윈도OS와 모바일용 WinCE/윈도폰 OS를 따로 운용했던 MS의 예처럼 사실상 별도의 두가지 OS를 사용하는 셈이다.
* 또 삼성전자가 목표로 방향전환한 IoT 장치에서 OS의 비중은 극히 미미하다. 대부분 디스플레이도 없는데다 가격도 몇십 달러 정도에 불과한 소형 장치라 OS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소형 커널이나 I/O 스케쥴러 수준이면 족하다. 간단히 말해 펌웨어 수준만 있으면 되는 기기들이란 것인데, 여기에 타이젠을 탑재한다고 뭔가 거창한 비전을 세운 것마냥 홍보하는 건 과대광고나 다름없는 짓이다.

이러니 타 업체 입장에서는 자사의 제품에 사용할 내장OS 후보로서 예를 들어 안드로이드나 기타 수없이 많은 공개 임베디드 리눅스 또는 RTOS에 비해 어떠한 메리트도 없다. 그러니 내장OS로도 업체 내부에서 개발해 특정 업체 전용으로만 사용중인 흔하디 흔한 리눅스 기반 내장 OS의 하나일 뿐 어떤 기술적 경제적 메리트도 없어 내장 OS로서도 삼성전자 외부로 확산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또 일부에서는 가전시장에서 상당한 마켓셰어를 가진 삼성전자가 타이젠을 쓴 가전제품을 많이 보급시키면 타이젠 기반의 스마트폰 보급에도 큰 도움이 될거라도 주장하기도 하는데 한마디로 김칫국. 가전제품의 제어용 OS와 스마트폰의 OS가 달라도 서로 원활하게 동작해야 의미가 있으므로 가전제품에 타이젠이 사용된다고 스마트폰에 타이젠을 사용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타이젠 스마트폰에서만 제어할 수 있는 가전제품이 있다면 그게 몇 대나 팔리겠는가?

2018년 삼성은 자사 IoT 플랫폼을 타이젠, 안드로이드, iOS 등 다양한 운영체제에서 사용이 가능한 오픈 플랫폼인 SmartThings로 통일하였다. 그로 인해 타이젠과 타 OS 간 연계가 강화되어 IoT 운영체제로서 숨통이 트이게 되었다. 하지만 이는 현 시점에서 타이젠만의 생태계를 자력으로 세우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걸 인정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기기 목록

* 삼성전자/타이젠[* 구글 안드로이드를 사용한 갤럭시 시리즈마이크로소프트 Windows를 사용한 아티브 시리즈와는 다르게 타이젠이 사용되는 제품에는 브랜드명이 없어서 나무위키에서는 이런 안습한 분류를 사용하고 있다.] 참조.

관련 문서

* 모바일 운영 체제
* 바다(운영 체제)

[각주]

분류:삼성전자 분류: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분류:모바일 운영 체제 분류:Red Hat